사회
벌칙으로 뽀뽀…초등교사, 제자 19명 성추행 의혹
입력 2018-10-30 19:30  | 수정 2018-10-31 07:29
【 앵커멘트 】
충북 영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수 조사를 벌였더니 피해 학생이 무려 19명이나 됐는데, 해당 교사는 수업 시간에 벌칙으로 학생들에게 뽀뽀를 했다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영동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에서 영어와 소프트웨어를 가르쳤던 30대 교사가 학생들을 추행했다는 신고가 교육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3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였더니 피해 학생이 19명이나 나왔습니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벌칙으로 이마나 볼에 뽀뽀를 하거나 상습적으로 어깨나 등을 만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잘했을 때도 (뽀뽀를) 한 거고 못했을 때도…. 수업시간에 무엇을 잘했고 못했는지는 모르겠고요."

심지어 여학생 등 뒤로 속옷을 잡아당겼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사건이 불거지자 해당 교사는 수업에서 배제된 뒤 직위 해제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장영수 / 충북 영동교육지원청 장학사
-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까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많이 반성하고 있고…."

경찰은 피해 학생들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해당 교사를 불러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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