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일가족 살해 사건` 범행 동기, 집착이 빚은 치정문제로 잠정결론
입력 2018-10-30 16:3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찰이 부산 일가족 살해 사건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여자친구에 대한 집착과 폭력성이 빚은 치정문제로 잠정결론 내렸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30일 용의자 신모(32)씨의 살해 동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신씨는 여자친구 조모(33)씨에 강한 집착을 드러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여자친구 조씨가 애완견을 자신보다 더 아낀다고 생각해 애완견을 던져 죽이는 등 집착과 함께 강한 폭력성도 보였다.

또 신씨의 잦은 이직을 두고 갈등이 있었고, 싸움 중 가전제품을 던지기까지 했다는 주변인 진술도 확보됐다.
신씨는 조씨의 가족들과도 마찰을 빚었다.
조씨가 지난 8월 이별 후 짐을 찾으러 갔다가 신씨에게 폭행당하자 조씨의 어머니가 신씨를 찾아가 꾸짖는 등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전기충격기는 신씨가 지난달 28일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파악돼 최소 한 달 전부터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분석의뢰 자료와 부검 결과가 나오면 범행 동기를 추가로 분석할 예정"이라면서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인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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