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김부선-이재명 스캔들' 수사 그만…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
입력 2018-10-30 10:36  | 수정 2018-11-06 11:05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배우 김부선 씨 사이의 '여배우 스캔들'을 더이상 수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김 씨가 명예훼손으로 이 지사를 직접 고소한 사건이 서울남부지검에서 진행 중인 만큼 사건을 검찰에 넘기고 손을 떼기로 한 것입니다.

'여배우 스캔들'은 전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6월 지방선거 토론회 과정에서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면서 표면화됐으나, 실체적 진실규명은 이뤄지지 않은채 양측의 사이버 공방만 치열하게 전개되어 왔습니다.

특히 분당경찰서는 공지영 작가 등 주요 참고인은 물론 김 전 후보까지 불러 조사했으나 정작 배우 김 씨가 피고발인이 아닌 참고인 자격으로 한 진술이 없어 수사의 진척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씨가 분당경찰서가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직시절 '홈그라운드'라는 이유를 들어 서울남부지검에 이 지사를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하면서 수사의 주체는 사실상 검찰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경찰 수사팀과 검찰 사이에 어느정도 조율이 있었고, 검찰이 직접 수사하겠다는 뜻을 비쳐 사건을 넘기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건을 넘기기 위해 조만간 경찰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사건을 '불기소 의견' 송치하고, 성남지청은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서울남부지검에 보낼 예정입니다.

경찰이 '불기소 의견' 송치하는 것은 "아직 밝히지 못했다"는 정도의 의미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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