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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준PO의 짙은 아쉬움, 한현희는 지울 수 있을까
입력 2018-10-30 06:38 
한현희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지난 2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한현희(25·넥센 히어로즈)가 다시 한 번 기회를 받았다.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선다.
넥센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한현희다.
한현희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에 등판한 바 있다.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구원 등판했고,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좋지 않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공 4개를 던졌는데 2피안타 1실점. 준플레이오프에선 3이닝 4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강판 당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한현희를 감싸 안았다. 장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내 잘못된 판단으로 등판시킨 것이고, 준플레이오프는 오버 페이스를 한 것 같다. 가장 아쉬운 건 선수다. 안 좋았던 결과를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게 해주고 싶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고 전했다.
한현희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미디어데이 때 한현희는 그때는 그때다. 이번에는 잘 던질 수 있도록 연구도 많이 했고 생각도 많이 했다. 보시면 아실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한현희는 넥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번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최원태와 함께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그러나 포스트 시즌에서 한현희는 제 실력을 뽐내지 못 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만회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이번 시즌 넥센의 가을도 끝이다. 여러모로 한현희의 어깨가 무겁다.
한현희는 이번 시즌 SK전에 5차례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가을야구 경험(18경기 등판)은 팀 내에서 누구보다 많다. 한현희가 지난 2경기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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