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손배 판결 D-1…일본 "한국 대응 지켜보겠다"
입력 2018-10-29 19:30  | 수정 2018-10-29 20:37
【 앵커멘트 】
일본은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만일 배상명령이 나온다면 한일 관계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 보도했고, 일본 정부는 일단 우리 정부 대응부터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도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하나같이 판결 결과가 배상명령이라면 양국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 신문은 "배상명령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다면 한일관계에 큰 타격을 줄 것 같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도 최근 양국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배상 판결이 나오면 한일 관계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기업 측의 패소를 상정한 대책도 검토하고 있지만, 우선 한국 정부의 대응을 지켜볼 계획"이라 전했습니다.

다만, 재판 결과가 나온 후 우리 정부가 바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이원덕 /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 "일본의 대응은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한 반응으로 나올 수 있다고 보는데요. (사법부의 판단을) 그대로 받아서 일본 정부에게 배상을 요구하는 외교를 할지 안 할지는 두고 봐야…."

일본 외무성은 앞서 지난 20일, 이번 재판에서 패할 경우 한일청구권 협정 위반 등의 명목으로 국제사법재판소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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