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조사" vs "특별재판부"…30분간 설전만 벌여
입력 2018-10-29 19:30  | 수정 2018-10-29 20:39
【 앵커멘트 】
오늘(29일)로서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고용세습 국정조사에 특별재판부 설치를 둘러싸고 여야 원내대표들은 설전만 벌이다 30분 만에 회동이 종료됐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의 시작은 화기애애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국회의장
- "힘을 합쳐서 잘 해보자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모두 발언이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차갑게 가라앉았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공동선언 비준을 둘러싸고 맞붙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넘어서는 안 될 금도를 넘어서서 대통령이나 정부를 비난하는 건 국회의 품격까지 의심하게 하는…."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제왕적 대통령 국정운영방식의 수준을 넘어서 거의 황제 폐하 수준의 통치…."

특별재판부와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등 주요 이슈를 놓고도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특별재판부는) 위헌적인 판단임을 이미 청와대가 알고 있으면서도 고용세습 채용비리를 덮으려고…."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가 해야 할 일도 많은데 또 국정조사를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보고요…."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경제 살리겠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만 성적표가 참 혹독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전운만 감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빅딜이 성사될 거란 관측도 나왔지만, 양측은 결국 아무런 접점도 찾지 못한 채 회동을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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