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지하철 4호선 1시간 멈춰서
입력 2018-10-29 16:04 

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가 한 시간 넘게 멈춰서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친·인척 채용비리로 서울교통공사가 여론의 질타를 받는 상황에서 지하철까지 멈추자 비난 여론이 더 거세지고 있다.
2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오전 6시 10분께 지하철 4호선 당고개행 열차가 이촌역으로 진입하던 중 전력공급 차단으로 터널 내 정차해 상행선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이 사고로 이촌역에서 신용산역 방향 4호선 상행선 열차의 운행이 1시간 넘게 중단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주회로 차단기가 동작, 주공기 압력 저하로 전력공급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공사가 구원 열차를 투입하면서 오전 7시 30분께 지하철 4호선 상행선 운행이 복구됐다. 하지만 1시간 넘게 열차 운행이 지연된만큼 8시 30분이 돼서야 평소 출근길처럼 정상 운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멈춰 있던 사이 열차 간격이 벌어진 여파로 완벽하게 정상화하기까지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1시간 20분 가량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4호선으로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기약없이 후속 열차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또 출근길이 다급한 시민들이 택시,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헤매면서 4호선 각 역사 일대가 교통 혼잡을 빚기도 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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