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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남편 이희준, 힘들고 외로워도 나를 지켜줄 사람”
입력 2018-10-29 15:17 
제공|뷰티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모델 이혜정이 매혹적인 화보를 공개했다.
이혜정은 매거진 뷰티텐(Beauty10)과 함께 진행한 화보 촬영에서 겨울과 어울리는 다양한 아우터들을 자신만의 분위기로 표현했다. 레드 캐시미어 코트에서는 도발적이고 섹시한 모습을, 레오파드 퍼 코트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아냈다.
이혜정은 완벽한 비율과 매력적인 얼굴,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톱 모델이지만 처음부터 꽃길이 열렸던 건 아니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농구선수에서 모델로 전향했기에 더욱 이를 악물고 직진해야 했다. 한국인 최초로 디올, 존 갈리아노 등 해외 유명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된 건 그런 노력의 열매였다.
그런 이혜정에게 삶의 큰 변화가 찾아왔다. 배우 이희준과의 결혼이었다. "하루하루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온 내게 변하지 않을 든든한 내 편이 생겼다"는 그의 표정은 전보다 한결 여유로워 보였다. 이혜정은 "남편은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언제나 나를 지켜줄 사람이다"며 "결혼 후 가장 좋은 점은 평생 같이 갈 친구가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제공|뷰티텐
결혼 후 요리에 대한 관심이 생겨 한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땄다는 이혜정은 "내 로망이 현모양처다"며 쑥스러운 듯 웃어 보였다. 그는 "남편을 내조해주는 아내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이왕 요리를 시작한 김에 자격증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도전하게 됐다. 운 좋게 한 번에 붙어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혜정은 배우 이희준의 장점을 "99.9% 노력형 인간"이라고 꼽았다. 그는 "연예인이라고, 유명인이라고 해서 나태해지고, 잘난 맛에 사는 걸 너무 싫어한다. 남편은 항상 자기를 채찍질하며 노력하는 스타일이라 너무 존경스러웠다. 그게 단점이기도 하다. 이제 좀 쉴 때도 됐는데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노라면 내가 더 힘들 때가 있다"고 전했다.
올해 13년차 모델인 그는 신인 모델들을 보면 "너무 귀엽지만 한편으로는 잘 버티고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안쓰러움도 있다"고 말했다. 전 세대 모델들과 현 세대 모델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똑같은 키, 똑같은 비율, 똑같은 사이즈가 아니면 잘 안 뽑았다"며 "키가 맞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요즘은 자기 개성인 것 같다. 키가 작아도 개성만 있다면 모델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제는 끼 있는 친구들이 모델 일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방송 활동이 있냐는 질문에 이혜정은 "이왕 한다면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고 싶다"며 "음식이나 운동, 모델 관련한 예능이다. 반려묘도 있으니 동물 관련 예능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워낙 결혼하고 나서 결혼 전도사가 됐기 때문에 결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예능이 생기면 꼭 하고 싶다. 한마디로 여러 방면으로 다 가능한 사람이라는 거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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