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시 장기간 조정, 인프라펀드 주목…펜트하우스 전성시대 올것"
입력 2018-10-29 13:58  | 수정 2018-10-29 14:33

"인생은 행복할 권리가 있는데 우리는 왜 전날 미국시장과 국내 메크로 데이터를 보고 괴로워해야 하나?"
최근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전쟁, 신흥국 금융위기 등 대외 악재 우려로 연일 급락하면서 한 투자자 푸념 하면서 하는 말이다.
실제 국내 코스피는 올해 1월 29일(종가기준) 2600선까지 육박했지만 29일 현재 2020선대에 머물고 있다. 무려 50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이다.
미국 증시 역시 상반기 상승분을 최근 모두 반납했다.
그렇다면 전문가는 최근 이같은 금융 불안을 어떻게 볼까?
플랫폼파트너스 정재훈 대표(사진)는 29일 "핵심은 환율이나 미중간의 무역분쟁이 아니라 전체적인 어닝이 꺽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과거에는 금융시장이 무너져도 실물이 받쳐 줬는데 지금은 실물이 지지해 주지 못하는게 문제"라며 "6~7년간 지속된 상승장에 대한 피로도 겹쳐서 향후 급반등이 나온다 하더라고 장기간 조정을 거칠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유망 투자 분야에 대해서 "하락 가능성이 적고 리픽싱(주가가 낮아질 경우 전환가격이나 인수가격을 함께 낮추어 가격을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으로 가격 조정을 할 수 있는 가능한 메자닌을 11-12월에 집중 투자하고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덜하고 안정적인 인프라펀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이 막히면서 특수상황 펀드들이 고수익과 두각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한강쪽 재개발 아파트들로 부의 축이 이동하고 펜트하우스 전성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경우는 전세게 추세가 도심 재개발"이라며 "올림픽을 앞두고 있고 홍콩과 싱가포르보다 저평가 된 도쿄 중심지역이나 LA다운타운 지역이 꾸준히 상승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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