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정민 원안위원장, 국정감사 앞두고 돌연 사직…사퇴 요구 의식한 듯
입력 2018-10-29 13:3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강 위원장의 사직을 두고 올해 국정감사에서 결격사유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의 강 위원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대학원(SAIS) 객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초빙교수를 지냈다.
지난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위원들은 강 위원장이 KAIST 초빙교수 시절이던 지난 2015년 원자력연구원 사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원자력안전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최근 3년 이내 원자력 이용자나 원자력 이용단체의 사업에 관여한 적이 있는 경우를 위원 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은 당시 국감장에서 "위원장 결격사유 등이 있으면 당연히 책임을 지겠다"며 "결격사유 여부는 감사원에서 감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사직서 수리에 따라 원안위원장 자리가 다시 채워지기 전까진 엄재식 사무처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29일 국정감사에도 엄 사무처장이 대신 자리한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