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애학생 폭행' 교남학교 교사 12명 검찰 송치…'발로 차고 물 뿌려'
입력 2018-10-29 10:33  | 수정 2018-11-05 11:05

서울 강서구 장애인 특수학교인 교남학교에서 장애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교사 12명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오늘(29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교사 이 모(46)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학생을 폭행하거나 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교사 오 모(39) 씨 등 11명을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의견으로 넘겼습니다.

지난 7월 20일 경찰은 이 학교 학생 A(13)군이 교사 오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올해 5~7월에 녹화된 학교 폐쇄회로(CC)TV 16대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교사 9명이 A 군을 포함해 학생 2명을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혐의가 중한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 씨는 지난 22일 구속됐습니다.

이 씨는 총 12차례에 걸쳐 피해 학생들을 발로 걷어차고 빗자루로 때리거나 물을 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경찰은 이들이 학생을 폭행할 때 지켜보기만 한 교사 3명에게 아동학대 방조죄를 적용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아동학대 사실이 확인된 교사들을 검찰로 송치했다"며 "최근 CCTV 영상을 추가로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