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이판 고립` 한국인 관광객 주초 모두 귀국할 듯
입력 2018-10-29 09:5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태풍 '위투' 여파로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인 송환작전이 전개된 가운데, 27~28일 580여명이 귀국했거나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귀국길에 오르지 못한 1000여명은 29일 대부분이 귀국할 것으로 보여 한국인 고립사태는 주초 수습될 전망된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말 사이 우리 국민 총 488명이 군 수송기를 통해 사이판을 떠나 괌에 안착했다.
이들은 괌에서 민항기로 이미 귀국했거나 귀국길에 오른 상태다.

약 80명 탑승이 가능한 우리 군 수송기는 28일 하루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총 327명을 괌으로 실어 날랐다.
또 사이판 국제공항 운영이 부분 재개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임시편이 28일 오전 사이판에 투입돼 한국인 90여명을 포함해 총 258명을 태우고 이날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외국인 탑승객이 더 많았던 이유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항공사가 자체 운영 규정과 관행에 따라 사전 예약된 고객 순서에 따라 좌석을 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애초에 아시아나항공은 자사 항공편 이용객 중 사이판에 고립된 인원은 500여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275명이고 나머지는 외국인이라고 국토부에 알렸다.
이미 군 수송기를 통해 사이판을 떠난 승객도 상당수여서 아시아나기에 탑승한 한국인 수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29일에는 총 4편의 우리 국적기가 사이판에 투입될 예정이라 약 800~900명을 귀국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괌-사이판 루트를 오가는 우리 군 수송기도 29일 계속 투입될 예정이어서 29일 하루에만 총 1000여명의 귀국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 당국은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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