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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부실수사, 강남 성형외과 개입 의혹?..."프로포폴 판매+채홍사 역할"
입력 2018-10-29 09: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고(故) 배우 장자연 사건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강남 유명 성형외과도 개입돼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29일 온라인매체 업다운뉴스는 "‘故 장자연씨 사망사건 강남 유명성형외과가 고위층 연결주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가 장자연에게 다량의 프로포폴을 제공했으며 간호사를 통해 프로포폴을 외부로 유출, 부유층에 직접 배달판매 했으며 이 성형외과 원장은 원 단골고객인 유력인사들과 역시 고객인 여자연예인을 연결해주는 '채홍사' 역할도 했다고. 그러나 이 병원장은 경찰 조사도 제대로 받지 않았고 병원은 지금도 성업 중이며 이 병원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역시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장자연 사망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은 2009년 3월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장자연 수첩 등 자필 기록과 명함 같은 장자연의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가 초기 압수수색 과정에서 다수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조사단은 경찰이 장자연 주거지 및 차량 압수수색을 하는 데 걸린 시간은 57분에 불과했고, 압수물은 컴퓨터 본체 1대, 휴대전화 3대, 메모리칩 3점, 다이어리 1권, 메모장 1권, 스케치북 1권이 전부였다”면서 압수수색 당시 장자연이 사용하던 침실 위주로 압수수색이 이뤄졌고, 침실과는 별도로 있었던 옷방은 수색하지 않았으며, 들고 다니던 가방도 열어보지도 않았다 ”고 제대로 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故) 장자연 사건은 2009년 배우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의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 당시 검찰이 기획사 대표와 매니저만 불구속 기소하고 의혹이 제기된 유력 인사 10명은 혐의 없음으로 결론지으며 수사가 흐지부지 종결됐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 5월 이 사건을 검찰에 재수사해달라고 권고, 현재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사건 발생 9년 만에 ‘장자연 리스트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당초 11월 5일까지 였던 진상조사단의 활동은 새로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연말까지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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