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기아차, 신흥국 통화약세·리콜 비용 탓에 실적 쇼크"…목표가↓
입력 2018-10-29 08:30 

한화투자증권은 29일 기아차에 대해 실적 쇼크 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통상임금 패소에 따른 일시적 적자이었기에 이번 분기 흑자전환은 예견된 것이었다. 하지만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한화투자증권은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의 1/3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등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 내수 부진 그리고 에어백과 엔진 리콜 비용을 현대차와 공동 부담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일시적으로 하락한 공장가동률이 올라가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 기조에 있으나 신흥국 통화 가치의 하락이 전체 업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엔진 리콜 관련 비용을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 심화, 북미 지역 침체, 중국에서 기저 효과 상실 등 어려운 환경에서 신흥국의 통화 약세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라며 "리콜 관련 비용도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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