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현수, 봉사활동 확인서 위조 인정…"대표팀 명단서 제외"
입력 2018-10-29 07:14  | 수정 2018-10-29 07:16
장현수 봉사활동 시간 조작 인정/사진=MBN 방송캡처

축구대표팀의 장현수 선수가 병역 특례에 따른 봉사활동 확인서를 허위 조작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장현수를 11월 국가대표 명단에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어제(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장현수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봉사활동 조작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가 하 의원실에 보낸 답변에 따르면 장현수의 에이전시는 지난 26일 국민체육진흥공단 담당자에게 유선으로 연락해 봉사활동 실적을 부풀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장현수 봉사활동 시간 조작 인정/사진=MBN 방송캡처

장현수는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대상자가 됐습니다. 이에 장현수는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과 34개월간 544시간의 체육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을 수행한 것으로 인정받게됩니다.

장현수는 모교인 경희고에서 2017년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 학생들과 훈련해 196시간을 채웠다며 증빙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하태경 의원은 해당 자료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폭설이 내린 날 깨끗한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사진을 제출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는 것입니다.

당초 장현수는 병무청에 자료를 착오로 제출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하 의원이 이날 장현수의 실명을 적시한 추가 보도자료를 내고, 해명 요구를 하자 결국 조작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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