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츠버그 총격범 29개 혐의 적용…교황 "비인간적 폭력행위"
입력 2018-10-29 07:00  | 수정 2018-10-29 07:53
【 앵커멘트 】
미국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에소 총기난사를 벌인 범인에게 총기살인 등 모두 29개 범죄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반유대주의 범죄를 향해 프란치스코 교황도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총격범과 대치상황이던 당시 경찰이 주고받았던 무전 교신에는 긴박함이 묻어납니다.

▶ 인터뷰 : 사건 당시 경찰교전
- "방에 도착했을 때부터 총성이 계속 들리고 있다. 부상자는 아직 살아있는 듯하다."

사건이 발생한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꽃들이 놓여 있습니다.

피츠버그 주민들은 촛불을 들고 하나 둘 광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슬픔은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신디 제닝 / 미국 피츠버그 주민
- "뉴스를 접했을 때 얼마나 진저리가 나고 슬프던지요. 제 유대인 친구를 지지하려고 나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건 하루 뒤 바티칸에서 열린 일요 삼종 기도에서 이번 총격 사건을 개탄했습니다.

또 피츠버그 주민 모두와 유대인 공동체에 애도와 연대를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교황
- "주께서 우리 사회에서 자라나는 증오를 품어내시고, 두려움을 없애 주시기를 바랍니다."

경찰에 체포된 46살 총격범에게는 모두 29개의 연방 범죄혐의가 적용될 전망입니다.

혐의에는 총기 살인과 자유로운 종교신념 행사 방해죄 등이 포함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들 혐의가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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