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통사고 10~11월에 집중…가을 나들이 안전운전 중요
입력 2018-10-27 19:38 
[자료 제공 =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언제일까. 혹자는 눈이 많이 내리고 도로여건이 좋지 않은 겨울철에 가장 사고가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10월과 11월 등 가을철에 사고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나들이를 떠나기에 앞서 안전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최근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교통사고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 발생한 교통사고의 17.9%가 10월과 11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사망자와 부상자도 연중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를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3년간 10월에 발생한 교통사고가 총 6만368건(9.0%)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11월(5만9781건, 8.9%), 5월(5만8599건, 8.8%), 9월(5만8585건, 8.8%)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 역시 10월(10.2%), 11월(9.2%), 9월(9.0%) 순으로 가을철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고 발생수가 가장 적은 달은 2월(4만5435건,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수 또한 868명(6.6%)으로 가장 적었다.

가을철 교통사고의 특성을 살펴보면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1만8532건, 15.4%)과 토요일(1만8151건, 15.1%)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8시(1만8452건, 15.4%) 사이가 가장 위험한 시간대로 조사됐다.
가을철에 사고가 집중 발생한 것은 수학여행과 단풍관광 등 단체이동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행락철 단풍관광이나 수학여행 등으로 인해 이용이 증가하는 전세버스 교통사고가 연중 10월(365건, 11.0%)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3년간 전세버스 교통사고 사망자 117명 중 25명(21.4%)이 10월에 사고를 겪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운전자는 고속도로나 일반도로 모든 곳에서 준법운전을 실천하고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라디오 응시 및 조작 등 주의분산 행동을 삼가야 한다"면서 "자동차의 속도가 시속 100㎞일 때 자동차는 3초 동안 무려 83m를 이동하므로 전방주시를 게을리 하지 말고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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