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생 음주 차량 '불'…운전사 가까스로 구조
입력 2018-10-27 19:31  | 수정 2018-10-27 20:22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술을 마신 대학생이 운전하는 승용차가 화단에 부딪히면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석 문이 안 열려 큰일이 날 뻔했지만, 출동한 경찰이 가까스로 참사를 막았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불이 난 차량 쪽으로 급하게 달려갑니다.

잠시 뒤, 이들은 정신을 잃은 차량 운전자 20살 정 모 씨를 구조하는 데 성공합니다.

오늘 새벽 3시 30분쯤, 부산 수영 터널 앞 화단을 들이박은 정 씨의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사고 당시 충격으로 보시는 것처럼 화단 경계석을 힘없이 부서졌고, 2~3m 떨어져 있던 오래된 나무도 뿌리째 뽑혀 나가고 말았습니다."

친구 2명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정 씨는 운전석 문이 열리지 않아 갇히고 말았습니다.


조금만 구조가 늦어졌더라면 참사를 피하지 못할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영 / 부산경찰청 교통순찰대
- "사람은 끼어 있고 사람 쪽으로 불이 계속 오고 있더라고요. 운전자 친구하고 제가 확 당기니까 운전석 사이로 확 빠지더라고요. 아찔했습니다."

정 씨는 대학 친구들과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 씨의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처벌 수위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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