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종헌 구속영장 발부…사법농단 첫 구속
입력 2018-10-27 19:30  | 수정 2018-10-27 20:08
【 앵커멘트 】
사법농단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오늘(27일) 새벽 구속 수감됐습니다.
임 전 차장이 구속되면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윗선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구속됐습니다.

지난 6월 검찰이 사법농단 수사에 들어간지 넉 달 만에 나온 첫번째 구속 사례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사실 중 상당한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임 전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임 전 차장은 곧바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임 전 차장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재판에 개입한 건 인정하지만 형사 처벌할 정도의 죄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헌 / 전 법원행정처 차장(어제)
- "같이 일하던 사람에게 떠넘기는 건 부도덕한 처사 아닌가요?"

임 전 차장은 통합진보당이나 전교조 소송, 강제징용 소송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판결에 개입한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키맨'으로 불리던 임 전 차장의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사법부 윗선에 대한 수사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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