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폭발물 소포' 용의자 체포…"트럼프 열성 지지자"
입력 2018-10-27 19:30  | 수정 2018-10-27 20:25
【 앵커멘트 】
미국을 뒤흔든 '폭발물 소포'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미국 중간선거 국면에서 큰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에 연행되는 한 50대 남성.

플로리다에서 체포된 이 남성은 56살 시저 세이약으로 지난 며칠간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폭발물 소포' 배달 사건의 용의자입니다.

지난 22일 폭발물 소포가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반 트럼프 인사들에게 배달된 소포만 13건에 달합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폭발물 소포에서 발견된 지문이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레이 / 미 FBI 국장
- "폭발물들과 여러 봉투에서 채취한 DNA 샘플과 과거에 체포해 얻게 된 세이약의 DNA가 연결됐습니다."

세이약은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세이약의 차량에는 트럼프 사진으로 도배돼 있었고, 트위터에는 트럼프의 열성 지지자임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들도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이번 폭발물 소포 사건과 관련해 연일 목소리를 높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역풍 차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 역시 공격을 받습니다. 나는 항상 공격을 받습니다. 나보다 더 공격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까?"

반 트럼프 인사를 겨냥한 폭발물 소포 사건이 트럼프 지지자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미국 중간선거에 큰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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