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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큐브] 무용지물 제연댐퍼…참사 무방비
입력 2018-10-27 19:30  | 수정 2018-10-27 20:29
【 앵커멘트 】
높은 빌딩의 비상 계단실이나 비상구에 설치된 이 장치, "이게 뭐지?" 궁금해 하신 분들 많았을 겁니다.

불이 났을 때, 유독가스를 포함한 연기가 퍼지지 못하게 막아주는 '제연댐퍼'라고 하는 장치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10층 이상 건물에 무조건 설치하게 돼 있는데, 원리는 간단합니다.

건물 지하에 설치된 송풍기에서 강하게 바람을 쏘아주고, 이 바람은 각 층에 설치된 제연댐퍼를 통해 나와 비상구에 연기가 퍼지지 못하도록 합니다.

사람들이 연기를 피해 탈출할 공간을 마련해 주는 거죠.

화재 사망자의 62%가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사인 만큼, 제연댐퍼는 화재에 따른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인 셈인데요.

그런데 이 제연댐퍼, 제대로 작동하고 있을까요?

민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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