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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가져간 SK 힐만 감독 “김광현 홈런 두방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 [PO1]
입력 2018-10-27 18:58 
27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가 넥센을 꺾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8-8 동점상황이던 9회 말에서 박정권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힐만 SK 감독이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가 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린 가을야구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K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9회말 터진 박정권의 끝내기 투런홈런에 힘입어 10-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단기전에서 중요한 1차전을 가져가며 시리즈 주도권을 갖게 됐다.
경기 후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결과적으로 오늘 같은 경기 기다렸다. 뜨거운 분위기 속 공방을 벌이며 마지막까지 아드레날린이 터졌다. 마지막 드라마틱하게 끝내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박정권은 이날 스타팅 라인업은 아니었다. 7회말 정의윤 타석에 대타로 나섰다. 결국 박정권 기용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힐만 감독은 박정권은 매치업 본 상황에서 판단했다. 가을사나이, 풍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컨트롤 할 수 있어 최적의 상황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선발 김광현을 7회까지 올렸다가 투런홈런을 맞고 교체한 문승원이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가 어렵게 흘러간 부분이다. 특히 6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7회 구속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힐만 감독은 힘으로 던질 수 있다. 계속 봤던 타자들이라 계속 가느냐, 새 투수 넣느냐를 고민했고, 김광현을 계속 체크했다. 6회 이후에도 몸 상태 좋았다고 판단했다. 물론 홈런 두 방 맞았지만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 돌이켜보면 김광현에 충분히 맡겨 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김광현이 7회 막아줄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았으나 1,2아웃 정도 잡아준다면 불펜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황 안 좋거나 나쁠 때 내 선택 다시 생각할 수 있다. 김광현 경험이 7회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안 좋았으나 아웃카운트 하나 잡기 힘들었지만 확률 싸움에서 이게 맞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불펜의 소득은 앙헬 산체스다. 8-8로 맞선 9회초 1사 1,2루에서 나와 불을 껐다. 힐만 감독은 산체스는 정확하게 어떻게 쓴다는 계획 없다. 매치업, 타자 잡을 확률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오늘 산체스 투구는 라이브피칭 등 좋았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산체스 준비하면서 좋은 컨디션 유지해 좋은 결과 나왔다”고 말했다.
2차전 타순 변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힐만 감독은 내일 경기 결정 안 했다. 바뀔 확률 낮다. 두 선수(한동민 강승호) 때문에 바꾸는 것은 다른 선수 영향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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