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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장정석 “하위 타순 봉쇄 실패, 너무 많이 출루 허용” [PO1]
입력 2018-10-27 18:26 
넥센 장정석 감독.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SK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석패한 넥센, 장정석 감독은 하위 타순 봉쇄 실패가 패인이라고 했다.
넥센은 27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K에 8-10으로 졌다. 3-8으로 뒤지던 넥센은 7회초 송성문(2점)과 샌즈(3점)의 홈런이 터지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말 박정권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첫 판을 내줬다.
경기 후 장 감독은 SK의 하위 타순을 봉쇄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했다. 8번 김성현은 5회말 3점 홈런을 터뜨렸고, 9번 강승호는 3회말 2타점 적시타 포함 4안타를 몰아쳤다.
장 감독은 오늘 준비가 부족한 게 아쉽다. 특히, 상대의 8,9번타자를 막지 못했다. 그것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이유다. 시즌을 치르면서 8,9번 타자의 출루가 부담이 된 적이 있다. 오늘은 너무 많이 내보냈다”라며 상대 선수의 컨디션이 좋을 수도 있지만 우리의 대비가 너무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전반적으로 마운드가 삐걱거렸다. 선발투수 브리검(4이닝 5실점)은 구위 및 제구가 안 좋아 조기 강판했다. 두 번째 투수 윤영삼도 위기를 초래하며 추격 흐름에서 분위기를 빼앗겼다.
장 감독은 브리검의 공이 오늘 전반적으로 안 좋아 일찍 교체했다. (5회초 송성문의 홈런이 터지기 전)4점차 상황에서 윤영삼이 몸을 다 풀었다. 다른 선수를 대기시키지 않았다. 1이닝 정도 막아주기를 기대했는데 막상 마운드에 오르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바로 안우진을 투입했다”라고 밝혔다.
넥센은 이날 10실점 중 8씰점을 홈런으로 허용했다. 피홈런만 네 방이다. 장 감독은 이에 대해 투수의 실투 때문이다. 공격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불리한 상황에서 맞는 것이다. 내일(2차전)은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해 잘 막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넥센은 8회초와 9회초 역전 찬스를 맞이했으나 살리지 못했다. 장 감독은 오늘 밤 타순 조정을 고민해 보겠다”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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