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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6이닝 5실점…송성문 상대 피홈런 2개가 ‘옥에 티’ [PO1]
입력 2018-10-27 16:35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삼자범퇴한 SK 선발 김광현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김광현은 역시 SK와이번스의 에이스다웠다. 오랜만에 등판한 포스트시즌에서 호투를 펼치며 넥센 히어로즈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이날 송성문에 내준 피홈런 2개는 옥에티였다.
김광현은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8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2피홈런 포함) 1볼넷 9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이 좋았다. 1회초 넥센 1번타자 서건창에 초구 147km짜리 속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2구째는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리고 3구째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넥센 2번타자 김규민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지만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여기에 김규민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되며 주자는 사라지고, 2아웃이 됐다. 제리 샌즈는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세 타자만에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9개 뿐이었다.
1회말 최정의 선제 솔로포로 1-0 리드를 안았다. 2회는 삼자범퇴였다.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민성은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3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임병욱에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송성문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보내기 번트 자세를 취하던 김재현이 두 차례 파울에 그치자, 2루 땅볼로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2사 3루로 한숨 돌렸다. 그러나 여기서 서건창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1-1 동점이 됐다. 다만 김광현은 김규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는 다시 삼자범퇴였다. 넥센 클린업트리오를 맞아 샌즈를 우익수 뜬공, 박병호를 유격수 뜬공,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5회 다시 한 번 하위타선에 고전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에 좌측 안타를 내준 뒤 김규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송성문에 가운데 담장으로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내줬다. 앞서 팀 타선이 4회말 4점을 내줘 5-3으로 넥센의 추격 흐름이 됐다. 물론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재현을 삼진,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다만 5회에만 24개의 공을 던져, 투구수가 늘었다.

SK는 5회말 김성현의 스리런 홈런으로 8-3으로 달아났다. 김광현은 김규민과 샌즈를 연속 타자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박병호에 안타, 김하성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여기서 김광현은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6회까지 97개를 던진 김광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임병욱에 중전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다시 송성문에 홈런을 맞으며 퀄리티스타트가 무너졌다. 결국 마운드를 문승원에 넘겼다. 다만 8-5로 앞선 상황이라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승리투수가 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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