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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세이브 상황이라면 안우진보다 필승조” [PO1]
입력 2018-10-27 13:00 
지난 23일 고척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등판해 역투하는 넥센 히어로즈 안우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안우진의 역할이 바뀌진 않을 겁니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확고했다. 신인 우완투수 안우진(19)의 포스트시즌 쓰임새에 대해 큰 변화를 주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장정석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2018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사전인터뷰에서 안우진 기용법에 대해 흐름이 좋은 선수를 변동을 줘 부담 주기는 싫다. 같은 방향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3일 정도 휴식을 취했는데, 만약 오늘 나오게 되면 긴이닝은 힘들다. 짧은 이닝은 가능할 것 같다. 3,4 선발 쪽에서 일찍 무너지면 붙여서 롱으로 갈 수 있는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포스트시즌 넥센의 최대 수확이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과 4차전에서 선발이 무너진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긴이닝을 던져주며 한화 이글스 타자들을 봉쇄했고, 두 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넥센이 대적해야 할 SK선발은 김광현이다. 올 시즌 넥센은 김광현을 상대로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장정석 감독도 김광현은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다. 그냥 잘하는 방법 밖에 없다. 당일 컨디션이 안좋길 바랄 수 있는데, 김광현 정도 되는 투수들은 워낙 준비도 잘한다. 그래도 경기 중 한 두 차례 기회가 올텐데 그걸 잘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근소하게 리드한 상황이라면 넥센도 필승조를 가동해야 한다. 이 때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안우진을 기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장 감독은 세이브 흐름으로 간다면 필승조 오주원-이보근-김상수가 나갈 것이다. 셋이 최근 컨디션이 좋고, 잘 해주고 있다. 세이브 기회가 간다면 필승조에게 가야 된다”며 안우진은 흐름이 안좋을 때 끊어주는 역할로 나갈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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