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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잘하자” SK간판타자 최정의 각오 [PO1]
입력 2018-10-27 12:10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SK 와이번스 최정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한 방으로 해결되는 경기가 아니다. 짧은 스윙이 경기 때도 잘 됐으면 한다.”
SK와이번스 간판타자 최정의 각오는 비장했다.
최정은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3번 3루수로 출전한다.
최정으로서는 이번 포스트시즌이 개인적으로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될 무대다.
최정은 올 시즌 35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 7위에 랭크됐지만, 지난해 타율 0.316에서 올해 0.244로 하락했다. 타점도 113개에서 74개로 줄었다. 7월말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타격감을 잃은 탓이었다.
시즌 막판에도 최정은 타격감은 쉽사리 올라오지 않았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기간, 최정의 컨디션 회복도 SK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굳은 신뢰를 보냈다.
1차전이 열리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정은 오랜만에 인천에서 가을야구가 열리니까 긴장이 된다. 가을야구 경험이 많다고 하더라도 긴장이 안되는 건 아니다”라며 짧게 스윙을 하니 타구가 좋아지고 있다. 단기전은 꼭 한방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타이밍을 잡아서 짧게 치는 게 경기에서도 잘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부진에 대해서도 최정은 조심스러웠다. 최정은 가장 좋은 건 내가 잘해서 팀도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는 것이지만, 정규시즌 때 생각은 아예 하지 않고 있다. 정규시즌 생각을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잘 되던 것도 안 될 수 있다”며 오늘만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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