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브라질, 대규모 베네수엘라 난민시설 설치…1천명 수용 가능
입력 2018-10-27 08:37  | 수정 2018-11-03 09:05

유엔난민기구(UNHCR)와 브라질 군의 협력으로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 주에 대규모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시설이 설치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브라질 언론은 유엔난민기구와 브라질 군이 지난 22일 호라이마 주의 주도인 보아 비스타 시에 새로운 난민 수용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라이마 주에는 지난 2월 이래 지금까지 13개 난민 수용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새 시설은 한꺼번에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대 규모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자국 거주를 희망하는 난민들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으로 분산 이주시켜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이래 지금까지 1천300여 명이 상파울루 등으로 옮겼습니다.

한편, 외국인 혐오범죄와 노동착취, 구직난,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귀국길에 오르는 난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서 브라질 언론은 호라이마 주에 체류하던 난민 가운데 6천389명이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호라이마 주에 체류하는 전체 베네수엘라 난민이 4만여 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귀국자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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