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보라카이섬 6개월 만에 개방…`해변파티` 금지
입력 2018-10-26 17:52 

환경정화를 위해 6개월간 전면 폐쇄됐던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26일 다시 문을 활짝 열었다.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은 지난 4월 문을 닫았던 보라카이 섬을 다시 관광객들에게 개방했다.
필리핀 당국은 그동안 정화하지 않은 폐수를 곧바로 바다에 흘려보내던 하수관을 모두 철거했다.
당국은 또 해안으로부터 30m를 '완충지대'로 설정하고 이 안에 있던 시설물 188개를 철거했다. 또 해안도로를 점령했던 불법 구조물 1250개도 걷어내 전보다 훨씬 더 넓고 쾌적한 해변 공간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카지노 3곳과 환경기준에 미달하는 호텔, 식당 등 400곳가량이 문을 닫았고, 해변에 있던 마사지숍과 노점도 철거했다.
당국은 보라카이 섬의 환경이 다시 오염되지 않도록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하발) 대신 전기 충전식 세발자전거 200대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변에서 음주와 흡연을 하거나 파티를 여는 행위도 금지되고 당분간 수상 스포츠도 제한된다.
당국은 보라카이 섬의 수용한계를 5만5000명으로 보고 주민과 근로자 수를 고려, 관광객은 1만9000명가량만 섬에 머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관광객에게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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