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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이승현 “폭행·협박은 공포…재발 NO”(일문일답 종합)
입력 2018-10-26 14:35  | 수정 2018-10-26 14:40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MBN스타 김솔지 기자]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고소인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출석했다. 두 사람은 폭행·협박 등의 피해에 대해 더 이상 재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석철, 이승현은 26일 오후 서울 방배경찰서에서 1차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법정대리인인 아버지와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와 동행했다.

이석철은 김창환 회장이 폭행 방조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음악이 있어서 성공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달려왔다. 항상 ‘너희 잘못이다, ‘너희 때문에 해체한다라는 협박을 받고 지금까지 폭행당하며 협박받은 게 너무 공포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석철은 지금까지 당한 부분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팬들에게 최고의 뮤지션이 되겠다는 말을 했는데 그런 약속 지키지 못 해 너무 죄송스럽고 시간이 흘러 다시 좋은 웃는 얼굴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논란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승현은 현재 심경에 대해 많이 힘들고 괴롭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면 안 될 것 같다. 그리고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지만, 조사 과정에서 그동안 있었던 일 다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앞서 이석철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인 미디어라인 문영일 프로듀서로부터 상습적인 폭언 및 폭행을 당한 사실과 김창환 회장의 폭언과 아동학대 방조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창환 회장은 단 한 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석철 측은 21일 폭행 피해를 입증할 추가 증거 사진과 녹취 등을 공개했다. 그리고 22일 정지석 변호사는 문영일 프로듀서를 상습 및 특수폭행, 김창환 회장을 폭행 방조, 소속사 미디어라인 대표와 회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하 이석철, 이승현 일문일답.

Q. 김창환 회장이 폭행 방조 혐의를 부인중이다.

A. 이석철 : 저희는 좋아하는 음악이 있어서 성공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달려왔다. 항상 ‘너희 잘못이다. 너희 때문에 해체한다 협박을 받았고, 폭행당한 경험이 있어서 너무 공포였다. 저희 문제만이 아닌 아동학대 인권 유린 등 2차 피해가 없음을 바라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고 조사도 성실히 받으려고 한다. 한편으로 많이 속상하고 많이 힘들다.


Q. 경찰조사에서 어떤 점을 밝힐 예정인가?

A. 이석철 : 회사 입장에선 그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을 조사를 통해 짚고 넘어갈 수 있게 조사에 임하려고 한다.

Q. 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A. 이석철 : 좋은 음악으로 최고의 뮤지션이 되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런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많이 죄송스럽다. 잘 해결되고 시간이 흘러서 다시 웃는 얼굴,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Q. 다른 멤버들에 대해서도 한마디 바란다.

A. 이석철 : 멤버들의 경우는 지금까지 폭행, 협박 당해온 부분을 다 알고 있다. 4명이 얼마 전에 전속계약 해지했다는 부분을 기사로 접했다. 마음이 아팠다. 이 기사를 보거나 경찰 조사를 받는 부분을 보면 가장 마음 아파할 것 같다.

Q. 논란 후 처음 공식석상에 선 심경이 어떤가?

A. 이승현 : 많이 힘들고 많이 괴롭다.

Q. 기억에 남는 최악의 상황은?

A. 이승현 : 문영일 피디님이 4시간 동안 감금·폭행하고 김창환 회장님께서 제가 머리채가 잡히고 머리에서 피가 나고 있는 상황에도 ‘살살해라라며 방조했다. 문 피디님이 저를 2~3시간 더 감금·폭행했다. 그 일이 어제처럼 뚜렷해서 두렵다.

Q. 정신치료는 받고 있는가?

A. 이승현 : 지금 받고 있다.

Q. 유사피해를 받고 있는 아이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이승현 :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면 안 될 것 같다. 그리고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지만, 조사 과정에서 그동안 있었던 일 다 말씀드리겠다. /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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