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북한 자금세탁 관여한 싱가포르 기업 추가 제재…북미협상 안갯속
입력 2018-10-26 09:30  | 수정 2018-11-02 10:05

미국이 북한 자금세탁에 관여한 싱가포르 기업과 기업인들을 추가로 제재했습니다. 북미협상의 진전이 더딘 가운데 미국이 북한과 관련된 기업을 추가 제재하면서 북미협상은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현지시간으로 25일 북한을 위해 '자금세탁'을 한혐의로 싱가포르 기업 2곳과 개인 1명을 독자제재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북한과 무기, 사치품 등을 거래한 혐의로 터키 기업 등을 제재한 지 20여일 만입니다.

제재 대상은 싱가포르 무역회사 '위티옹', 'WT 마린' 유한회사와 위티옹의 책임자 싱가포르인 탄위벵 등입니다.


'위티옹'과 'WT마린'은 자금세탁, 통화 위조, 현금 대량 밀수, 마약 밀거래 등을 북한 고위 관리들이 관여돼 있는 불법 경제호라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무부는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북한이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금융 시스템을 활용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들은 북한을 대신해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 이러한 기만적인 관행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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