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현대그룹과 대만계 대형 식음료 기업인 왕왕그룹 등 총 3곳이 마지막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왕왕그룹은 대규모 실사단을 국내에 파견하는 등 인수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웅진식품 매각 본입찰에서 현대그룹과 왕왕그룹, 대만계 식품회사인 퉁이그룹 등 3곳이 입찰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웅진식품 지분 75%다. IB업계 관계자는 "주요 실사기업이 본입찰에 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대그룹과 대만 식품업체 간 대결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전에서 한앤컴퍼니 측이 최대 3000억원의 매각가를 원하고 있지만 실제 거래가는 2000억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인수 후보는 왕왕그룹이다. 왕왕그룹은 크라운제과와 공동으로 개발한 쌀과자인 '참쌀선과' 등으로도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
왕왕그룹은 본입찰 전 실시한 웅진식품 매도자 설명회(PT)에 임직원 20여 명을 파견해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2013년 한앤컴퍼니는 웅진홀딩스에서 웅진식품 지분을 950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한앤컴퍼니는 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유지분을 현재 74.75%까지 확대했다. 한앤컴퍼니가 웅진식품을 인수할 당시 영업손실은 11억원에 달했지만 이듬해 영업이익 81억원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지난해 매출 2258억원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와 38%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웅진식품은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60억원에 달했다. 웅진식품이 매물로 나오며 매각가는 상각전영업이익의 10배를 기준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진영태 기자 /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웅진식품 매각 본입찰에서 현대그룹과 왕왕그룹, 대만계 식품회사인 퉁이그룹 등 3곳이 입찰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웅진식품 지분 75%다. IB업계 관계자는 "주요 실사기업이 본입찰에 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대그룹과 대만 식품업체 간 대결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전에서 한앤컴퍼니 측이 최대 3000억원의 매각가를 원하고 있지만 실제 거래가는 2000억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인수 후보는 왕왕그룹이다. 왕왕그룹은 크라운제과와 공동으로 개발한 쌀과자인 '참쌀선과' 등으로도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
왕왕그룹은 본입찰 전 실시한 웅진식품 매도자 설명회(PT)에 임직원 20여 명을 파견해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2013년 한앤컴퍼니는 웅진홀딩스에서 웅진식품 지분을 950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한앤컴퍼니는 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유지분을 현재 74.75%까지 확대했다. 한앤컴퍼니가 웅진식품을 인수할 당시 영업손실은 11억원에 달했지만 이듬해 영업이익 81억원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지난해 매출 2258억원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와 38%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웅진식품은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60억원에 달했다. 웅진식품이 매물로 나오며 매각가는 상각전영업이익의 10배를 기준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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