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국인 4조 팔았다…개인투자자 불안 확산
입력 2018-10-25 19:30  | 수정 2018-10-25 19:52
【 앵커멘트 】
대기업들도 이렇게 실적이 안 좋은데 주식시장도 좋을리 없죠.
외국인이 이달 들어서만 4조 이상 팔아치우면서 이른바 '셀코리아'가 본격화하는거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스피는 어제보다 1.6% 떨어진 2,06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장중 한때 2,033까지 밀리면서 사흘 연속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뉴욕증시 하락에 현대차와 네이버 등 대형주들이 실적 부진 여파로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팔자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3천6백억 원, 이달에만 4조 2천억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송승연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장세이기 때문에 코스피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약해지고 외국인 매도세가 더욱더 강해지는…. "

그나마 증시를 버티고 있던 개인투자자들도 공포 심리가 커지며 팔자 행렬에 가세했습니다.

이틀 동안 코스피에서만 5천억 원 이상 내던졌습니다.

▶ 인터뷰 : 개인 투자자
- "10~15% 손실이 발생했어요. 가급적이면 보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도 6원 가까이 떨어지면서 1,138원으로 거래를 마쳐, 올 들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umji@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전범수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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