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돕기 위해 개발된 서울시의 '안심이' 서비스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시행된다.
25일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은평·서대문·성동·동작 4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해온 안심이 서비스를 서울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안심이는 자치구별로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가 돼 서울 전역에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CCTV) 총 3만9463대(올해 6월 말 기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연계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조 지원까지 하는 24시간 여성 안심망이다.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는 방범, 쓰레기무단투기 적발, 불법주정차 단속 등의 목적으로 각 자치구의 골목·공원 등에 설치된 CCTV를 한 눈에 모니터링 하는 곳이다. 24시간 가동되며 3~8명의 모니터링 인력 및 경찰관이 상시 근무한다.
나 홀로 귀갓길에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휴대폰을 흔들거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호출이 가능하다. 앱에 사진·영상 촬영 기능도 갖춰져 CCTV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상황도 사진이나 영상으로 통합관제센터에 전송해 즉시 대응을 유도한다. 안심이 앱은 크게 ▲위급상황 시 '긴급신고(SOS 신고)' ▲나 홀로 귀가할 시 사용할 수 있는 '안심귀가 모니터링' ▲안심귀가 스카우트 신청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3월 여성안심특별시 2.0의 핵심으로 '안심이 앱'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앱 개발과 스마트기술, CCTV, 자치구 통합관제센터 연계 시스템 구축에 돌입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4개 자치구 시범운영 기간인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만 6483번의 다운로드가 이뤄졌고 지난달 현재 3614명이 가입해 총 7055회 서비스를 이용했다. 특히 긴급신고 건의 경우 경찰이 출동한 사례도 있었지만 실제 위험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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