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어 국제사회 전체가 당면한 '정부혁신' 과제와 그 미래에 대해 아시아 태평양 국가 리더들이 모여 함께 논의하고 고민하는 장이 마련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1월 5일~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8 열린정부파트너십(Open Government Partnership) 아시아 태평양 지역회의(이하 OGP 아태회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열린정부파트너십(OGP)은 정부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참여 등 국민의 권한을 강화할 목적으로 지난 2011년 9월 창립된 국가들의 다자간 협력체다. 총 75개 국가가 가입했고 우리나라는 창립 해인 2011년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2017년10월부터 운영위원국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사와르 다네쉬 아프가니스탄 부통령 등 정부 고위급 인사 및 국제기구 관계자, 시민단체 활동가, 학계 관계자 등 민주주의와 열린정부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비전을 갖춘 58개국 아태지역 리더들이 대거 출동해 미래를 향한 통찰력 있는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 회의에서는 국가운영에 있어서의 '국민 참여의 확대'가 주요 화두로 논의의 장에 오른다.
5일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패널토론'에는 사와르 다네쉬 아프가니스탄 부통령, 김판석 인사혁신처장 등이 참석해 아태 지역의 국민 참여에 대해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6일 오전 열리는 '고위급 회의'에는 김부겸 장관과 테아 출루키아니 조지아 법무부 장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와 민간 혁신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린정부를 위한 국민참여 확대방안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나눌 계획이다. 고위급 회의 이후 개최되는 20개 '분과회의'에서는 국민참여를 통한 공공서비스 전달 개선, 입법과정에서의 국민참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열린정부파트너십 공식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혁신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함께 추구하는 열린정부의 필요조건이다"며 "이번 회의가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열린정부 정책을 강화하고 나아가 세계 각지에 정부혁신이 확산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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