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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 이광기 “아들 떠난 후 아이티 봉사…삶의 방향 바뀌었다”
입력 2018-10-25 10:5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좋은 아침 이광기가 아들을 떠나 보낸 후 심경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좋은 아침에는 ‘하우스 코너로 꾸며져 배우 겸 사진작가 이광기 박지영 부부가 경기도 파주시에 마련한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이날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는 이광기는 출사를 떠나며 아들 석규 군을 언급했다.
이광기는 지난 2009년 초기 ‘돼지독감으로 불렸던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인 신종플루로 아들 석규 군을 먼저 떠나 보냈다. 이후 이광기는 석규 군의 보험금을 아이티 기부 단체에 기부하고, 아들의 그림을 새긴 티셔츠를 제작해 아이티로 봉사활동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광기는 아들을 잃고 큰 슬픔이라는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절망, 고난, 상처의 늪이 모두 또 다른 기회와 사랑이 변장한 것이더라”라며 아이티의 아이들이 참 안타까웠다. 그래도 웃는 모습이 좋더라. 웃는다는 건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 덕분에 위로가 많이 됐고 그 모습들을 보면서 내 삶의 방향도 바뀌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자녀를 먼저 떠나 보낸 부모들이 이광기에 연락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광기는 (부모들이) 어떻게 슬픔을 이겨냈냐고 물어본다. 그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우리는 ‘남겨진 사람들이라는 거다. 언젠가 먼저 보낸 아이들 곁으로 갈 때 ‘내가 멋지게 살았고 너의 빈자리를 다른 아이들을 품으면서 살았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눔을 시작했다”고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한편, SBS 교양프로그램 ‘좋은 아침은 평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wjlee@mkinternet.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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