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 트럼프'오바마·클린턴·CNN 겨냥한 '폭발물 소포'…미 중간선거 악재?
입력 2018-10-25 09:25  | 수정 2018-11-01 10:05

미국의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자택 등에 폭발물이 든 소포가 배달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폭발물이 든 소포가 배달돼 경찰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의 CNN 뉴욕지국 빌딩에도 폭발물 소포가 배달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워싱턴DC 경찰당국자 피터 뉴햄은 "여러 개의 의심스러운 소포가 동부 연안에서 발견됐다. 소포에는 폭발성 물질이 담겨있다"고 밝혔습니다.


폭발물 소포는 두 전직 대통령 자택 이외에 민주당 소속 와서먼 슐츠, 맥신 워터스 의원과 오바마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에릭 홀더 등에도 배달됐습니다.

배달된 폭발물은 조약한 수준의 파이프 폭탄으로 "우편물 검사 절차에서 사전에 확인돼 적절히 처리했다"고 비밀경호국이 밝혔습니다.

폭발물 발견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택에 있었고,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선거 지원을 위해 플로리다를 찾았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많은 분들이 우리 가족의 안부를 물었다. 매우 감사하다. 우리는 괜찮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누구의 소행이며, 동기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지만 '반 트럼프' 진영의 두 전직 대통령과 언론 등을 겨냥한 테러 시도라는 점에서 중간선거 판세에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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