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애경산업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초입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애경산업은 지난 3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상승해오던 주가는 최대주주(AK홀딩스 외 4인) 등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이 9월 21일로 만료됨에 따라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애경산업 상장 시 인디애나 유
한회사(사모펀드)의 지분 매입단가는 공모가(2만9100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하며, 해당 지분율은 8.1%로 오버행(대량대기매물) 가능성이 있다.
임수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따이공에 대한 중국 정부 규제로 화장품주 주가 하락 폭이 컸었다"면서도 "하지만 애경산업은 기업형 따이공들과의 직접적인 거래가 따로 없으며, 면세점에 AGE 20's(에이지투웨니스)를 입점시키고 추가로 LUNA 및 기타 브랜드를 같이 입점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이공 규제로 인해 화장품주 면세 채널 성장 우려는 존재하지만 애경산업의 경우 실적 성장에 있어 수출이 면세보다 기여가 높고, 채널 확장 초입단
계에 있어 화장품 부문 성장 기대감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 애경산업은 최근 2020년까지 중국 수출액 3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차이나 3000'이라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임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의 경우 단일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할인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애경산업은 화장품 부문이 고성장중이고, 유통채널 및 브랜드 다각화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성장 초입국면에 있다"면서 "애경산업이 실적모멘텀을 보유한 성장주로서 주가 상승여력을 갖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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