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액정표시장치)업황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는 2만원을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보다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개월 간 단기 상승기에 진입 했던 패널 판가는 재차 하락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하반기 재고 축적이 어느 정도 끝났고, 중국 업체들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추가 전환 계획마저 지연되고 있어 당장 긍정적인 요인을 찾기 어렵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1024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TV용 LCD 패널 판가가 7월부터 상승세를 기록했고, 성수기 진입에 따라 패널 재고축적 수요가 발생하면서 면적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5%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소폭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4% 상승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 OLED 신규 공장인 E6의 가동이 시작됨에 따라 비용이 증가한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주요 LCD 패널의 판가 역시 상승세를 멈추고 일부 제품에서는 하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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