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평통 "내년 평양·서울서 범민족포럼 교차개최 추진"
입력 2018-10-24 21:26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매경DB]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내년에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민족포럼' 개최를 추진한다.
24일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해 북측과 중국에서 만나 이같은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의장은 범민족포럼 개최와 관련해 "내년 상반기에는 평양에서 한 번 열고, 하반기에는 남측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와 참여·협력 기관 등에 대해서는 계속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포럼 일정은 '3박4일'이나 '4박5일'이 될 것이라고 김 수석부의장은 예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수석부의장은 민주평통이 남북 교류협력의 좋은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남북 교류협력 사업 참여·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들과의 협력관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올들어 급격한 한반도 화해·협력 국면이 펼쳐지면서 북측도 교류협력에 매우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수석부의장에 따르면 북측은 지난 해 하반기 중국 선양에서 남북 공동 포럼을 개최하는 과정에서도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는 물론 선양주재 북측 총영사관도 직접 나서 포럼을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편 민주평통은 내년부터 자문위원회 구성을 다양화하기 위해 국민참여공모제를 도입, 여성·청년 층의 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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