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손 안의 은행` 디지털 뱅킹, 성적 내보니…NH농협, KB국민, 신한 상위권
입력 2018-10-24 15:02 
6대 시중은행 SNS 채널 성과 비교 [자료 = 랭키닷컴]

'손 안의 은행', '은행 아닌 은행'이라 부르는 인터넷은행 출범과 함께 비대면 금융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시중은행들도 치열한 디지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PC와 모바일 뱅킹 서비스 위주에서 벗어나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까지 디지털에 친숙한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에서 국내 6대 시중은행의 KB국민, KEB하나, 우리, 신한, IBK기업, NH농협(총 자산순)의 디지털 채널 운영성과를 분석해 24일 발표했다.
디지털 뱅킹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PC웹은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달성했다.
KB국민은 이용자 충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1인당 페이지뷰도 가장 높았다. 뱅킹 고객이 아닌 뜨내기 이용자(3페이지뷰 이하) 비율도 NH농협은행에 이어 2위로 다른 은행보다 낮은 편이었다.
6대 시중은행 디지털 뱅킹 메인 채널 성과 비교 [자료 = 랭키닷컴]
전반적으로는 NH농협은행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모바일 뱅킹은 'KB국민은행'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BTS나 워너원 같은 아이돌 모델 없이도 다른 은행과 큰 격차로 많은 팬을 확보했다. 다만 PC웹은 5위로 저조했다.
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은행 없는 은행, 은행 아닌 은행이 가시화되면서 기존 은행들이 디지털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구조적인 강화를 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과의 최접점 채널인 웹사이트와 SNS에서 젊은 우군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하는 은행이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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