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0~12월 지방광역시서 정비사업물량 1만7915세대 쏟아져
입력 2018-10-24 11:22 

연말까지 지방 5대 광역시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지에서 신규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정부의 규제 대책 여파로 지역마다 시장여건이 다른 만큼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2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12월 지방광역시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이 예정된 물량은 총 1만7915세대다. 부산이 1만2307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 2866세대 ▲대구 2027세대 ▲대전 715세대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사업장으로는 '괴정 한신더휴'(이하 일반분양 기준 전용 39~84㎡ 496세대), 가야3구역 재개발(롯데건설, 642세대), 덕포1지구 재개(증흥건설, 1509세대), '남산4-4지구 자이하늘채'(가칭, 전용 39~84㎡ 963세대), 'e편한세상 복현시영'(가칭, 71세대)', '목동3구역 더샵리슈빌'(가칭, 715세대) 등이 있다.
올해 지방광역시에서 공급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양호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올해들어 현재까지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 상위 10위 중 7개 단지가 지방광역시 'e편한세상 남산',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등 정비사업장에서 나왔다. 이는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과 '미사역 파라곤' 등 택지지구 단지의 선전이 돋보인 수도권과는 다른 모습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신규 택지지구가 충분한 수도권과 달리 지방광역시의 경우 택지지구 단지의 수가 한정적인 만큼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묻지마 청약'에 나서기 보다는 정부 대책에 따른 대출 규모나 전매제한 기간 등을 미리 따져봐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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