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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감독 "하키처럼 타자 바꾸는 다저스, 이에 맞게 준비" [현장인터뷰]
입력 2018-10-24 07:39  | 수정 2018-10-24 09:37
보스턴은 월드시리즈에 좌완 드루 포머랜츠를 새로 합류시켰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로스터에 변화를 준 배경을 설명했다.
코라는 24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로스터에 좌완 드루 포머랜츠를 추가하고 우완 브랜든 워크맨을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상대를 고려한 결정이었다"며 말문을 연 그는 "다저스는 좌타자들이 많다. 이들을 가지고 매치업에 맞춰 조합을 변경한다. 내가 농담처럼 말하지만 마치 하키팀을 상대하는 거 같다. 계속해서 바꾼다. 3회에 바꿨다가 다시 6회에 바꾼다. 이에 맞게 준비해야한다"며 설명을 이었다.
경기 도중 쉴틈없이 라인을 교체하는 아이스하키처럼 좌우 매치업에 맞춰 타자를 교체하는 팀이기에 이에 맞는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코라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새로 합류한 포머랜츠를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었던 또 다른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에 비유했다. "리리아노는 그 팀의 유일한 좌완 불펜이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에서 결정적인 아웃 두 개를 잡았다. 6차전과 7차전에서 좌타자 (코디) 벨린저를 잡았다"며 포머랜츠가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포머랜츠는 지난 2주간 기술적인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실전 상황은 아니었지만 구속이 93마일까지 올라갔다. 구속이 올라가면, 다른 구종들도 따라오게 돼있다. 우리는 그가 다저스에 맞설 좋은 볼배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 합류시킨 선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차전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에 대해서는 "평소와 똑같다. 바뀐 것이 전혀 없다"며 평소와 같은 자세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을 챙기며 다음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다음 등판이 정말 중요한 경기가 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는 휴스턴에서 정말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체인지업이 스플리터처럼 들어갔다. 내일도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하고 있다"며 선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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