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부, 2019학년도 수능 시행 대책 발표
입력 2018-10-23 15:49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정된 다음 달 15일에는 관공서 등의 출근시간이 한 시간 늦춰지고, 수험생들을 위한 대중교통 운행이 늘어난다. 또 지진을 비롯한 이상 자연현상에 대비해 안전점검과 수송대책이 마련된다.
23일 교육부는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2019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발표했다.
2019학년도 수능은 다음 달 15일 8시 40분부터 17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59만4924명의 응시생들은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교육부는 원활한 교통을 위해 시험 당일 시험장이 설치된 시·도 지역 관공서나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출근 혼잡 운행시간을 기존 2시간(07:00~09:00)에서 4시간(06:00~10:00)으로 연장했다. 해당 시간 동안 지하철과 시내버스·마을버스의 배차간격이 줄고 운행 횟수는 늘어난다.

각 행정기관은 또 비상운송차량을 수험생들의 주요 이동로에 배치하고, 개인택시 부제 운행을 해제해 지하철역·버스정류소와 시험장 간 이동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험장 200m 전방에는 대중교통 외 차량의 진출입이 통제되고 주차는 금지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터 1시 35분까지 25분간은 '소음통제시간'이다. 항공기나 헬리콥터 등 비행기의 이착륙을 금지하고 포 사격 같은 군사훈련은 금지된다.
관계 당국은 또 강우·강설 등 급작스러운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과 제설 대책, 대체 이동수단 투입계획 등을 마련했다.
지진 발생과 관련해서는 기상청 등 유관부처와 협의해 상시 모니터링과 신속한 지진 정보전달 체계를 마련했다. 또 지진 피해 학교나 내진 미설계 학교 등 취약건물에 시험장이 배치된 경우 해당 지역 교육청에 정밀 안전점검을 주문했다. 특히 포항지역 시험장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교육부와 교육청,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며, 그외 시험장에 대해서는 지역 교육청에서 자체점검을 실시한다.
교육부는시업지와 답안지 등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경찰청과, 지역 교육청 등과 협업한다. 특히 문답지 안전관리를 위해 시험지구별로 중앙협력관을 파견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능 시험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서는 관계기관뿐 아니라 국민적 협조가 필요하다"며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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