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기살균정화기 제조업체 신영에어텍, 장관상 수상
입력 2018-10-23 15:06 
김용희 대표

공기살균정화기 제조업체 신영에어텍은 플라즈마를 활용해 공기에 포함된 곰팡이, 슈퍼박테리아, 대장균, 결핵균 등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같은 공로로 2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소재부품 뿌리산업주간' 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용희 신영에어텍 대표(사진)는 "공기청정기는 필터를 이용해 먼지를 걸러주지만, 사용한 필터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문제를 야기한다"며 "신영에어텍이 개발한 기술은 플라즈마를 이용해 살균, 악취를 제거하고 미세먼지는 미세먼지끼리 서로 결합해서 큰 먼지로 바꾸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설립된 신영에어텍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지폐를 셀 때 사용하는 기계에서 발생하는 먼지 제거 기계를 만들던 업체였다. 김 대표는 깨끗한 환경에 살고 싶어 하는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업 모델을 바꿔 2006년 공기살균정화기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는 당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장인 백남원 박사의 추천으로 공기 중 병원균 살균과 악취 제거에 효과가 뛰어난 플라즈마 공기정화 시스템을 스위스에서 들여와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2012년 말 스위스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후 연구개발 등을 거쳐 슈퍼박테리아로 알려진 MRSA(항생제 내성 포도상 구균)를 살균하는 기술까지 개발했다.
김 대표는 "병원에서 공기를 통한 2차 감염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1위인데, 결핵후진국에서 탈피하고 인류건강에 기여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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