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직원 메일 사찰 의혹' KBS 압수수색 시도…반발로 무산
입력 2018-10-23 15:04  | 수정 2018-10-30 15:05

경찰이 KBS 사내 전산망 이메일 불법 열람 의혹과 관련해 KBS '진실과 미래 위원회'(이하 진미위)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무산됐습니다.

오늘(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진미위 사무실에 수사관 15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KBS 측의 반발로 경찰은 끝내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오후 1시쯤 철수했습니다.

진미위는 과거 KBS에서 일어난 불공정 보도와 제작 자율성 침해, 부당 징계 등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조처를 담당하는 특별위원회입니다.

보수 성향의 KBS 공영노조는 진미위가 과거 정부 시절 보도와 활동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자의 이메일을 몰래 들여다봤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7월 진미위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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