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최장 다리' 강주아오 대교 정식 개통…홍콩~마카오까지 30분
입력 2018-10-23 11:25  | 수정 2018-10-30 12:05

홍콩과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의 다리로서 강주아오 대교 개통식이 오늘(23일) 열렸습니다.

중국 건설업계는 강주아오 대교에 대해 '세계 7대 기적의 하나'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강주아오 대교는 총연장 55㎞로, 22.9㎞의 교량 구간과 6.7㎞ 해저터널 구간, 터널 양쪽의 인공섬, 출·입경 시설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교량 구간과 해저터널 구간이 해상에 건설된 두 개의 인공섬을 통해 연결되며, 해저터널 구간을 통해 30만t급 유조선이 통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해저터널은 수심 40m 지점에 33개의 튜브를 연결해 만드는 고난도 공정으로 건설됐으며, 전체 길이가 6.7㎞로 세계 최장을 자랑합니다.

16급 태풍과 규모 8.0의 지진을 견딜 수 있으며, 120년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체 건설비는 890억 홍콩달러, 우리 돈 13조원에 달합니다.

강주아오 대교가 완공되면 홍콩과 주하이 혹은 마카오 간 운행 소요시간은 현재 3시간 반에서 30분으로 단축됩니다.

이 다리의 건설로 홍콩과 중국 본토의 지리적·경제적 통합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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