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BMW 6만5000대 추가 리콜…24일부터 리콜 통지서 발송 시작
입력 2018-10-23 11:05 
[사진 출처 = 연합뉴스]

BMW가 지난 7월 리콜 당시 대상에서 제외했던 52개 차종, 6만5000대 차량을 추가로 리콜할 방침이다.
이들 차량 상당수는 BMW 차량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를 장착하고 있지만, 화재 연관성이 낮다고 자체 판단해 리콜 대상에서 제외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 과정에서 화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BMW 118d 7222대를 비롯해 미니쿠퍼 D 컨트리맨·클럽맨·페이스맨 등 52개 차종 6만5763대에 대해 리콜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EGR이 결합됐으나 7월 당시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3개 차종, 3만7097대도 이번 리콜에 포함됐다.

해당 차량에는 B47U, B47C, N47C, B37C, N57X 등 5종의 엔진이 장착돼 있다.
또 BMW는 '문제 EGR'를 개선한 신형 EGR 장착 차량 중에서도 2016년 12월 완료한 공정 최적화 이전 출시된 29개 차종, 2만8666대도 리콜한다.
BMW는 '공정 최적화'에 대해 "냉각수 누수 발생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명시했지만, 국토부는 해당 공정이 어떤 작업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이에 국토부는 이 공정이 이뤄지기 전에 출시된 차량의 화재 위험성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BMW는 국토부에 기존 리콜 대상에서 제외한 B47U 등 5종의 엔진과 신형 EGR 장착 차량의 화재 가능성은 적지만, 안전을 위해 예방 차원의 리콜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BMW가 22일 국토부에 제출한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BMW 측은 24일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관련 통지문을 발송하고, 내달 26일부터 EGR 모듈 개선품 교체 및 파이프 클리닝 방식으로 리콜을 시작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 리콜로 BMW 화재 조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화재 원인과 추가 리콜 적정성 여부,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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