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숙면에 좋아요"…뽀송뽀송 목화솜 수확
입력 2018-10-23 10:31  | 수정 2018-10-24 10:44
【 앵커멘트 】
잠을 잘 자면 보약을 먹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숙면이 건강에 좋다는 말인데, 지금 경남 함양에서는 숙면을 도와줄 천연 목화솜으로 만든 이불제작이 한창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함양의 한 목화밭.

꽃봉오리가 터진 자리에 새하얀 목화솜이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마치 첫눈이라도 내린 듯 목화밭 전체가 초록 도화지에 흰색 물감을 뿌려놓은 듯합니다.

지난 5월에 심은 목화가 입동을 앞두고 풍성한 솜을 내놓았습니다.


겨울 채비에 분주한 농민들은 2천 평이 넘는 목화밭을 일일이 돌며 손수 솜을 수확합니다.

이렇게 수확한 솜은 1주일 정도 말린 후 씨알이라는 기계를 이용해 분리작업에 들어갑니다.

이물질과 솜을 분리하는 건데, 이 역시도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임재창 / 목화재배업
- "함양 목화솜을 재배한 지 40년이 됐습니다. 잊혀가는 목화솜을 수작업으로 고수하고 있는 것은 대를 잇기 위한 작업입니다."

천연 목화솜 이불은 숙면을 돕고 피부질환에 좋아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전경옥 / 이불상인
- "아이들 아토피와 어른들 피부 알레르기 있는 사람들이 목화솜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목화솜이 몸에 좋고 따뜻해서…."

선조의 지혜를 담은 목화솜 이불이 올겨울 한파를 이겨낼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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