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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를 떠나 빛났던 양 팀 영건들의 담대함 [준PO3]
입력 2018-10-22 22:17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승패를 떠나 KBO리그를 이끌어갈 양 팀 기대주들의 담대한 플레이가 터져나왔다.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부는 한화의 4-3 승리로 끝났지만 결과만큼이나 볼거리가 많았다. 특히 큰 무대는 베테랑들의 잔치라는 인식과는 달리 이날 경기, 신예급 선수들의 인상 깊은 활약이 펼쳐졌다.
시작은 넥센 내야수 송성문. 이번 시리즈 들어 뜨거운 타격감으로 거듭 중용되고 있는 송성문은 이날 역시 시작부터 안타를 날리더니 단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송성문의 타구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한화의 잘 던지던 선발투수 장민재는 번번이 송성문과 승부서 진땀을 뺐다. 장민재 교체타이밍도 송성문 타석 때였다.
한화의 경기 후반 마운드를 책임진 것은 김범수-김성훈으로 이어진 영건조합. 팀이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가는 후반 승부처 시점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초반 150km가 넘는 빠른 속구로 상대타자를 압도했다. 김범수의 구위 앞에 넥센 타선도 잠시 주춤했다. 다만 아직 경기운영이 부족했던 김범수는 주자가 있는 상황, 거듭 낮게 공을 던지다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선을 막아내며 리드를 뺏기지는 않았다.
이어 등판한 김범수 역시 한화의 미래. 올 시즌 많은 기회는 아니었지만 강한 인상 속 중요한 역할, 임무를 맡았다. 볼넷을 두 개나 내주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마운드를 버텨내며 자신의 역할을 했다. 두 선수가 이날 한화의 경기 후반을 천신만고 끝에 지켜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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