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들이 어머니 살해…"정신병원 입원시켜 다투기도"
입력 2018-10-22 19:30  | 수정 2018-10-22 20:33
【 앵커멘트 】
어젯밤 노부모와 다투던 40대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아들이 왜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냐며 따지면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건은 어젯밤 11시쯤, 서울 역삼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습니다.

40대 남성 A 씨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을 두고 부모와 말다툼을 벌이다 아버지를 폭행했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걸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40대 남성은 이곳 건물 내 부모 자택에서 아버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웃들은 A 씨가 종종 부모와 다투기도 했지만, 평소 행동이 이상하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아들이 굉장히 착했어요, 진짜로. 그런데 갑자기 심해졌나 봐. (병원에 가신 건 맞고요?) 예."

경찰은 A 씨가 올해 4월 정신병원에 있었다가 무단으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병원 입원을 둘러싼 다툼을 살해 동기로 결론내릴 순 없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A 씨를 존속살해와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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